"주말까지 많은 비" 중대본 가동…행안장관 "안전관리 만전"(종합)

기사등록 2024/09/20 14:25:00

행안부, 호우 위기경보 관심→주의 '상향'

이상민 "국민의 생명 보호가 최우선 목표"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가을비가 내린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 숲길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4.09.05.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행정안전부는 제주와 전라권 등 중·남부지방에 호우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20일 오전 9시30분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제주와 전라권, 충남 지역에 시간당 30㎜ 이상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또 주말인 오는 22일까지 전국적으로 많은 곳은 150㎜ 이상, 강원 산지 등은 30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강풍도 동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중대본 본부장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날 산림청 등 관계 기관과 호우 대처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피해 예방을 위해 기관별 중점 관리 사항을 점검했다.

우선 산사태 우려지역, 지하차도, 둔치 주차장 등 취약 지역에 대한 점검과 모니터링, 선제적인 통제 등 안전 조치를 적극적으로 실시하도록 했다.

또 호우 특보 시 하천변 저지대, 반지하 주택 등에 거주하는 장애인, 고령자, 어린이 등에 대한 안전 확인을 최우선으로 하고, 대피 지원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간판과 공사장 타워크레인 등 낙하 위험물은 고정 또는 철거하고, 어선과 선박은 사전에 결박·인양해 강풍과 풍랑에 대비하도록 했다. 해안가 저지대와 갯바위 등 위험 지역의 안전 관리도 당부했다.

이 장관은 "9월 하순으로 접어들고 있지만 아직 긴장의 끈을 놓기에는 이르다"며 "관계 기관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위험 기상을 염두에 두고 재난 대응에 임해달라"고 했다.

특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명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 재난 관리의 최우선 목표임을 되새겨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번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대본을 중심으로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국민께서도 위험지역 접근을 자제하는 등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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