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이라크 3.7조 천궁2 수출 잭팟에 강세

기사등록 2024/09/20 10:14:55
[서울=뉴시스]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 사격 이미지. (사진=LIG넥스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LIG넥스원이 이라크에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인 천궁2를 수출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LIG넥스원은 20일 오전 10시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15% 상승한 2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5.81% 오른 21만8500원까지 올랐다. 

LIG넥스원은 이날 장 시작 전 공시를 통해 이라크와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3조7000억원이다. 공급 계약은 지난 19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이라크 국방부와 체결했다.

천궁II는 탄도탄과 항공기 등 공중위협에 동시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기술로 개발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다.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에 착수해 다수 요격시험에서 100% 명중률을 기록했다. 양산은 2018년부터 진행 중이다.

천궁II에는 항공기·탄도탄 요격을 위한 교전통제 기술과 다기능 레이더의 추적기술, 다표적 동시교전을 위한 정밀 탐색기를 비롯해 유도탄의 빠른 반응시간 확보를 위한 전방 날개 조종형 형상 설계 및 제어 기술, 연속 추력형 측추력 기술 등이 적용됐다.

LIG넥스원은 앞서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에 천궁II를 수출했다. 이번 이라크 수출 성과를 통해 중동 주요 3개 국가를 잇는 'K-방공망 벨트'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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