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저는 서든어택·오버워치·배틀그라운드 좋아합니다"(에이핑크 오하영)
"T1(e스포츠팀) 회이팅!"(배우 박보영)
요즘 유튜브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게임 사랑'을 고백하는 연예인들이 적지 않다.
게임을 좋아하는 연예인을 냉소적으로 바라보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게임 산업이 대중화되고 각광 받는 요즘엔 다르다. 연예인들이 게임을 좋아한다고 하면 되려 "친근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연예인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은 역시 '리그 오브 레전드(롤·LoL)'다.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버즈 민경훈·르세라핌 사쿠라·배우 박보영·한소희·연우·축구선수 손흥민 등이 대표적인 '롤' 유저다. 그 중에서도 김희철은 준프로급 실력을 자랑한다. 김희철의 게임 '티어'(등급)는 '다이아몬드'인 상위 1%로 알려졌다.
'롤의 황제' 페이커가 속한 'T1'의 열혈팬인 박보영은 최근 웹예능에 출연해 롤을 즐겨한다고 했다. 소셜미디어에 '롤드컵'을 관람하는 모습을 공개하는 등 남다른 롤 사랑을 뽐내고 있다.
민속놀이로 불릴 정도로 1990년대와 2000년대 국민적 인기를 끌었던 실시간 전략 시물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도 연예인 매니아들이 적지 않다.
KBS 1TV 대하사극 '고려 거란 전쟁'(2023)에서 원정황후 역을 맡았던 배우 이시아는 여성으로는 보기 드문 스타크래프트 마니아다. 그녀는 최근 스타크래프트 전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여러 게이머들과 대전하는 모습을 공개하고 있다. '마엘스톰' '매너파일런' 등 고급 스킬과 전략을 구사할 정도로 수준급 실력을 자랑한다.
이 밖에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룰라 출신 채리나·NRG 노유민·코요태 김종민 등도 스타크래프트 고수로 알려졌다. 과거 나영석PD는 KBS 2TV '1박2일'에서 선보인 김종민의 스타크래프트 실력에 "김종민씨가 미친 것 같습니다"라고 놀라기도 했다.
일본 코나미가 제작한 축구 게임 '위닝일레븐'도 '축구 덕후' 연예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게임으로 정평이 났다. 배우 강동원·원빈·레인보우 지숙·가수 김종국 등이 즐겨하는 게임으로 알려졌다.
"게임에 빠져 가정에 소홀했다"고 고백했던 '게임광' 래퍼 은지원는 최근까지 '로스트아크'를 즐겼다. 모델 하리수는 모바일 게임 '드래곤라자 오리진'을, 외식사업가 백종원은 블리자드 명작인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우·WoW)'와 '디아블로4'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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