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4점 준 SSG, 키움에 진땀승 거두고 4연승…가을야구 희망 이어가

기사등록 2024/09/19 21:42:45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 말 SSG 선발 앤더슨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4.08.20.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에 진땀승을 거두며 가을야구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SSG는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추격을 힘겹게 뿌리치고 8-6으로 이겼다.

6위 SSG는 4연승을 달리며 시즌 66승째(2무 68패)를 수확, 5강 진입 도전을 이어갔다.

최하위 키움(57승 80패)은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SSG는 외국인 에이스 드류 앤더슨의 호투와 홈런 두 방으로 8-2까지 앞서 손쉽게 승리를 가져가는 듯 보였다.

4회초 키움에 선취점을 준 SSG는 이어진 공격에서 리드를 빼앗았다.

4회말 신범수의 볼넷과 에레디아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한유섬이 우전 적시타를 때렸고, 후속타자 박성한 타석 때 상대 투수 폭투로 3루 주자 에레디아가 득점했다.

이어진 1사 2루에서 박성한이 우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SSG는 3-1로 앞섰다.

앤더슨의 호투로 리드를 지킨 SSG는 6회 3점을 추가했다.

6회말 선두타자 최정이 2루타를 날린 뒤 에레디아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시즌 19호)를 그려냈다.

한유섬, 박성한의 연속 안타와 이지영의 희생번트로 이은 1사 2, 3루에서는 고명준이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키움은 8회초 송성문, 김혜성, 최주환이 연달아 안타를 치면서 1점을 따라붙었지만, SSG는 8회말 선두타자 이지영이 중월 솔로 홈런(시즌 5호)을 날려 5점차 리드를 회복했다.

후속타자 오태곤의 볼넷과 연속 도루로 이은 1사 3루에서 정준재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날리면서 SSG는 8-2까지 달아났다.

키움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9회초 등판한 SSG 장지훈을 두들겼다.

9회초 박주홍의 볼넷과 원성준의 안타로 1사 1, 3루가 됐고, 김태진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때렸다.

이후 2사 2, 3루에서 송성문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시즌 18호)를 작렬하면서 키움은 6-8까지 따라붙었다.

결국 SSG는 마무리 투수 조병현을 투입할 수 밖에 없었다. 조병현이 김혜성을 3루수 플라이로 잡으면서 SSG는 힘겹게 승리를 챙겼다.

조병현은 시즌 8세이브째(4승 6패)를 챙겼다.

6이닝 동안 3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앤더슨은 날릴 뻔 했던 승리를 붙잡았다. 시즌 10승째(2패)다.

SSG 타선에서는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6회 투런 홈런을 날리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5번 타자 한유섬이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중심타선을 이끌었다.

키움 선발 전준표는 3⅓이닝 3피안타 3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4패째(2승)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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