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로 위축됐던 소비심리 완화될 수 있어"
지난달 소비자물가도 안정세…41개월만 최저치
금리인하보다 환율변동이 더 중요하단 반응도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5%p 인하하는 '빅컷'에 나서면서 국내 유통업계가 내수 활성화에 따라 훈풍을 맞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불고 있다.
연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4년 6개월만에 기준금리를 4.75~5.00%로 낮췄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가능성도 커지면서 장기간 내수를 짓누르던 고금리 기조에서 벗어나 소비와 투자가 살아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국내 유통·식품 기업들은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살아날 수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금리인하 효과로 인해 장기적으로 내수 소비 진작이 이어지길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식품업계 관계자 역시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완화될 여지는 있다"며 추후 시장 환경 변화에 맞춰 프로모션 등이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비교적 물가가 안정된 흐름을 보인다는 점도 내수 활성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1개월 만에 가장 낮은 2.0%를 기록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근원물가) 역시 3년 만에 1%대 상승폭을 보이는 등 지표상 안정화 추세라는 평가다.
다만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식품기업들의 관심은 금리인하보다는 환율 변동"이라며 "현재로서 환율이 큰 폭으로 바뀌진 않아서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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