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소설가 정보라의 단편소설 '창문'이 위즈덤하우스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으로 출간됐다.
서로가 서로에게 아무것도 아닌 비정한 현실과 고통을 피해 달아날 곳이 없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겼다.
"누워서 자면 돈을 받는다는 게 어쩐지 너무 훌륭해 보이는 조건이라 의심스럽기는 했지만 그때 나는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었다. 그리고 슬픈 예감은 언제나 그렇듯이 들어맞았다. 어디에나 통계적으로 열 명 중에 한 명 정도는 또라이가 있는 법이고 주변에 아무도 또라이가 없으면 내가 그 또라이라고 하지 않던가. 어디서 들었는지는 잊었지만 이 말은 정말 인생의 진리였다."(16~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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