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기획사 목프로덕션은 박근태가 올해 10월부터 1년간 바나툴 필하모닉에서 정기연주회, 가족음악회,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지휘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1871년 창단돼 요하네스 브람스, 파블로 데 사라사테, 헨리크 비에냐프스키, 벨라 바르톡 등 굵직한 음악가들과 협연한 역사 깊은 교향악단이다. 수석부지휘자 제도는 루마니아 내 모든 오케스트라 중 바나툴에서 올해 초음 도입됐다.
지난 6월25일부터 9월7일까지 약 10주간 진행된 오디션에서 전세계 19개국 226명이 지원했다. 서류와 영상 심사를 통해 선발된 4명의 지휘자가 현장 오디션에 초대됐다. 박근태는 동양인으로는 유일하게 본선 진출자로서 참여했다.
박근태는 멘델스존 교향곡 4번을 지휘하며 최종 1인으로 선발됐다. 그 후 베를린 필하모닉 수석 클라리네티스트 안드레아스 오텐잠머,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 악장 플로린 일리에스쿠, 에네스쿠 필하모닉의 상임지휘자 가브리엘 베베셀레아와 함께 3개의 프로젝트를 지휘 및 어시스트하는 과정을 거쳐 수석부지휘자로 최종 선정됐다.
박근태는 베를린 국립예술대와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를 졸업했다. 2022년 프랑스 드 보줴 오페라 지휘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2021/22 시즌부터 베를린 노이에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수석지휘자이자 부예술감독으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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