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체코 순방 후 주재…6월21일 이후 3개월 만
12월 첫 시추 앞두고 해외투자 등 사업 구체적 준비
[세종=뉴시스]이승주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열리는 대왕고래 전략개발회의가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순방 직후인 오는 25일 개최된다.
지난 6월 중순 첫 회의를 개최한 지 3개월 만이다. 오는 12월 예정된 첫 시추를 앞두고 해외투자 계획과 조광권 설정 등을 구체화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에너지 당국 및 업계 등에 따르면 25일 안덕근 장관 주재로 동해 석유·가스전 2차 개발전략회의가 개최된다. 이번 회의는 지난 6월21일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첫 전략회의를 개최한 지 3개월 만이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달부터 2차 회의를 위한 날짜를 조율해왔다. 그 결과 안 장관의 체코 출장 일정 이후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과 성공적인 체코 원전 수주를 위해 지난 1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체코를 방문한다.
이번 2차 전략회의는 지난 1차와 마찬가지로 관계부처와 산하기관 및 업계, 연구기관, 학회 등에서 참여한다. 오는 12월 첫 시추를 앞두고 방향성을 구체화하는 동시에 해외투자를 위한 구체적 준비에 몰두할 계획이다.
지난달 한국석유공사는 해외투자를 위한 주간사 선정에 돌입했으며, 현재 해외 투자사를 위한 2차 로드쇼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는 1공 시추를 위한 예산은 확보했지만 2공 시추부터 해외 투자가 필요한 만큼 이를 위한 구체적 계획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조광권 재설정 등 논의도 병행될 예정이다.
앞서 안 장관은 지난 달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추진 계획을 묻는 취재진에게 "저희가 첫 시추 위치는 백지 상태로 정하게 되고, 그 다음부터는 (첫 시추 결과와) 우리가 발견한 유망구조 등을 보고 결정한다. 즉 유망구조를 보고 조광권을 새로 짜야 한다"며 "1공 이후 새로 짜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제도를 정비하고 조광권을 재설정하는 작업을 추진한 뒤 해외투자를 유치하려 한다. 2공부터는 해외투자를 유치해야 하기 때문에, 어느 위치를 탐사할 지 해외 투자사와 논의가 필요해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 자세한 내용은 2차 개발전략회의에서 논의한 뒤 발표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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