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보다 90만원, 2.04% 하락
전국 평균은 1878만3000원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8월 서울 민간 아파트의 3.3㎡ 기준 분양가격이 전월 대비 소폭 축소, 다시 4300만원대로 내려왔다.
19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8월 말 기준 '민간 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민간 아파트의 최근 1년 간 ㎡당 평균 분양 가격(공급 면적 기준)은 지난달 1304만3000원을 기록, 전월(1331만5000원) 대비 2.04% 하락했다. HUG가 발표하는 월별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 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 사업장의 평균 분양 가격을 의미한다.
이를 3.3㎡(평) 기준으로 다시 환산하면 서울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4311만7000원으로 전월(4401만7000원)에 비해 90만원 떨어졌다.
앞서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은 지난해 2월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오다 지난 5월 전월 대비 0.54% 하락하며 15개월 만에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이후 지난 6월 한 달 만에 분양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고 지난 7월에는 그 상승폭이 커지면서 3.3㎡당 440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다시 소폭 하락하며 4300만원대로 떨어진 것이다.
3.3㎡당 서울 아파트 분양가를 면적별로 보면 ▲60㎡ 이하 4106만4000만원 ▲60㎡ 초과~85㎡ 이하 4733만9000원 ▲85㎡ 초과~102㎡ 이하 5031만4000원 ▲102㎡ 초과 6202만6000원으로, 60㎡ 이하의 중소형 평형을 제외하고는 모두 평당 4500만원을 넘겼다.
서울, 인천,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의 경우에도 3.3㎡당 2746만1000원으로 분양가격이 전월 대비 1.00% 하락했다. 인천과 경기지역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각각 1798만원, 2128만6000원으로, 서울 평균 분양가의 약 절반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이러한 서울 및 수도권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전년 동월(서울 3185만1000원, 수도권 2252만9000원)에 비하면 여전히 각각 35.37%, 21.90% 상승한 수치였다.
5대 광역시 및 세종시의 경우에도 3.3㎡당 2005만원으로 전월 대비 0.39% 하락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15.54% 상승했다. 기타 지방은 3.3㎡당 1474만원으로 전월 대비 1.10% 상승, 전년 동월 대비 7.35% 상승했다.
이를 모두 합친 전국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격은 568만2000원(3.3㎡당 1878만3000원)으로 전월 대비 0.02% 상승, 전년 동월 대비 13.42% 상승했다.
한편 HUG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1만495가구로 전년 동월(4718가구)대비 122%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에서는 7794가구,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872가구, 기타지방은 1829가구가 각각 신규 분양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gahye_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