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남양주 홍릉·유릉 등 조선 왕릉에서 즐기는 공연, 답사, 체험, 전시가 열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이재필)는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은 '2024년 국가유산 조선왕릉축전'을 오는 10월 12일부터 20일까지 조선왕릉 5곳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2020년부터 올해로 5회째를 맞는 '국가유산 조선왕릉축전'은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릉을 국내외에 알리려고 기획한 행사다.
올해부터 행사 명칭이 기존 '조선왕릉문화제'에서 '국가유산 조선왕릉축전'으로 바뀌었다.
오는 10월11일 홍릉·유릉에서 열리는 개막제에는 조선왕릉 과거, 현재, 미래를 표현한 융복합 창작 공연과 '조선왕릉원정대' 원정 완수 보고가 진행된다.
조선왕릉원정대원 40명은 지난달 12~18일 조선왕릉 40기를 도보와 차량으로 답사하며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렸다.
오는 10월12일부터 20일까지 왕릉 5곳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홍릉·유릉과 영릉에서는 축전 대표 프로그램 '신들의 정원'이 진행된다.
'신들의 정원'은 조선의 국장과 왕릉에 얽힌 사건들을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3차원으로 표현한 야간 공연이다. 호랑이 인형 공연, 드론 불빛 공연, 밤의 왕릉을 경험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은 20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 900명(1인 4매)으로 제한한다. 참가비는 1인당 1만 원이다.
동구릉에서는 '능참봉이 들려주는 왕릉이야기'가 처음 선보인다. 오늘날 9급 공무원 격인 ‘능참봉’과 동구릉을 다니며, 왕릉 내 재실, 정자각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체험이다.
사전예약(회당 40명)과 현장접수(사전예약 잔여 인원에 한함)를 통해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왕릉음악회'는 홍릉⸱유릉, 동구릉, 광릉, 영릉(세종대왕릉)에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음악가들의 공연을 선보인다.
공연은 왕릉마다 다른 주제로 펼쳐진다. 관람은 별도 예약 없이 무료로 할 수 있다.
'왕의 숲길 나무이야기'는 홍릉⸱유릉, 사릉, 영릉(세종대왕릉), 동구릉, 광릉 모두 진행된다.
전문 해설사와 왕릉 숲길을 산책하며 조선 역사와 왕릉 나무 이야기를 듣는 프로그램이다.
홍릉·유릉과 동구릉에서는 외국인과 고령자를 위한 별도 회차도 운영된다.
이 외에 동구릉 야간 답사 '동구릉 야별행', 휴식 프로그램 '왕릉 포레스트', 임무 수행 체험 '왕릉 어드벤처', 야간 미디어 전시 '왕의 정원' 등도 진행된다
'신들의 정원', '동구릉 야별행', '왕릉 포레스트'는 사전예약이 필요한 유료 프로그램이다. 이 외 프로그램은 사전옝약이나 현장접수로 무료로 진행된다.
사전예약 프로그램 예매는 20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에서 선착순으로 판매된다.
'신들의 정원'과 '동구릉 야별행'은 조기 사전예매자 대상 또는 지역민 대상으로 할인이 적용된다. 절반 가격으로 예매할 수 있다.
오는 21일부터 10월20일까지는 스마트 기기 활용 온라인 행사도 진행된다.
참가자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스탬프투어’ 애플리케이션 설치 후, 각 왕릉의 홍살문 근처에서 도장을 획득하면 된다.
축전 종료 후 도장 수에 따라 추첨을 통해 경품이 지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