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부터 선수단 지도
주세혁 감독은 18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대한항공과 이번 달에 계약했고, 지난주부터 선수들을 지도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남자 탁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주 감독은 지난달 막을 내린 파리 올림픽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주 감독의 새 행선지는 여자 탁구단 명문 대한항공이다. 대한항공에는 파리 올림픽에서 혼합복식 동메달,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건 신유빈과 단체전 동메달 획득에 힘을 보탠 이은혜 등이 있다.
주 감독은 "단장님, 사장님 등 임원진들이 환대해 주셔서 기분이 좋았고 뿌듯했다"며 "실업팀 감독을 맡은 건 처음이다. 1973년 창단한 명문이자 전통 있는 팀에서 감독을 하게 돼 책임감과 자부심을 느낀다. 팀을 잘 운영하고 관리해서 선수들을 성장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표팀에 이어 실업팀에서 함께하게 된 신유빈에 대해 "최근 (신)유빈이의 성적이 굉장히 좋다. 다음에 더 좋은 성적을 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을 느낄 수 있지만, 유빈이에게 거는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여자 선수들을 가르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주 감독은 지난 2018년부터 2년 동안 삼성생명 탁구단에서 코치를 역임하며 여자 선수들을 지도한 경험이 있다.
주 감독은 "감독으로서는 이제 시작이어서 연구도 많이 하고, 공부도 많이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주 감독은 현역 시절 '깎신'으로 불리며 수비 탁구의 최강자로 군림했다.
2003년 파리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은메달을 수확했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미래에셋증권 오상은 감독,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과 함께 남자 단체전 은메달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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