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2 출격' 김두현 전북 감독 "철저한 준비와 빠른 적응 중요"

기사등록 2024/09/18 18:08:24

전북, 19일 오후 9시 세부와 첫 승부

박재용은 "내일 경기 모든 걸 쏟겠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김두현 감독. (사진=전북 현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무대에 나선다. 김두현 감독은 변수가 많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북은 오는 19일 오후 9시(한국시각) 필리핀 마닐라의 리잘 메모리얼 경기장에서 다이내믹 허브 세부(필리핀)와 '2024~2025시즌 ACL2' 조별리그 H조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ACL2는 리그 스테이지 체제로 변경된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와 달리 기존처럼 조별리그 체제로 진행된다.

H조에 편성된 전북은 세부,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 셀란고르(말레이시아)와 16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객관적인 전력은 타 팀보다 앞서지만 K리그1 잔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어 선수단 이원화를 계획했다.

다만 대회 우승 상금이 328만 달러(약 43억원)에 달하는 만큼 최대한의 효율로 승리라는 결과를 따내야 한다.

전북 구단에 따르면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 감독은 세부 분석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며 "정보가 많진 않지만 외국인 선수가 많이 보강된 것으로 확인했다. 튀르키예 자본 유입으로 필리핀 팀들이 좋아진다고 들었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선수 시절 아시아 클럽대항전 우승 경험이 있는 김 감독은 "그때와 많이 다른 환경이다. 선수들에게 원정 경기는 공항에 들어서면서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모든 게 원하는 대로 돌아가지 않는 게 원정 경기다. 얼마나 빨리 적응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선수단 이원화에 대해 "최근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하고자 했다. B팀 유스 선수들이 좋았는데 이번에 평가할 생각이다. 베스트 명단으로 보기 어려울 수 있으나 모두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박재용. (사진=전북 현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자회견에 동석한 공격수 박재용은 "감독님, 코치님, 분석관 등이 정보 수집을 많이 해주셔서 세부에 대한 큰 틀을 알 수 있었다"며 "더 중요한 건 우리가 잘 준비하는 거라 생각한다. 내일 경기에 모든 걸 쏟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박재용은 잔디를 비롯한 원정 경기의 변수와 선제 득점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지 못한 변수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계하면서도 "빨리 득점하지 못해도 충분히 한 골, 두 골을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험 많은 선수들도 많이 왔기 때문에 형들을 믿으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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