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지역 3대 축제 앞두고 숙박업소 바가지요금 극성

기사등록 2024/09/18 12:19:08 최종수정 2024/09/18 12:38:24

시, 10만 원 이하 요금 계도…악덕 업주, 1일 15만 원 요청하기도

[계룡=뉴시스]계룡시 3대 축제 조감도. 2024. 09. 18  *재판매 및 DB 금지

[계룡=뉴시스]곽상훈 기자 = 내달 초 충남 계룡지역에서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2024) 등 3대 축제를 앞두고 일부 숙박업체의 바가지 요금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18일 계룡시와 KADEX2024 사무국에 따르면 내달 2일부 6일까지 5일 동안 계룡대 활주로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KADEX2024와 계룡군문화축제, 지상군페스티벌 등 3대 행사가 동시에 열린다.

올해 행사는 육군협회가 주최하고 ㈜메쎄이상이 주관하는 국제방위산업전시회가 계룡군문화축제와 동시에 함께 개최하게 됐다. 이전까지만 해도 계룡군문화축제와 지장군페스티벌 행사만 치러왔다.

계룡시가 지난 3월 유치를 확정한 KADEX2024는 국내외 방산기업 307개 사가 1400개 부스를 차려놓고 K-국방산업의 새로운 초석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중 34개국 해외 방산기업에서 30여 개 부스가 마련돼 국방산업 육성 및 기업유치를 위한 중간 역할이 기대된다.

충남도와 계룡시는 도비와 시비 20여억 원을 투입해 전기 노후시설을 교체하고 전기시설 용량을 증설하는 등 상설공연장 정비 및 편의시설을 조성했다.

하지만 행사기간 동안 수백 명의 해외 방산기업 주요 인사 및 군 관계자들이 계룡지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나 이들이 머무를 계룡지역 숙박업소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미 계룡지역 20여 곳의 숙박업소에는 예약이 만료된 상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부 숙박업소에서는 1일 15만 원에 이르는 요금을 부르는 등 바가지 요금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시에서도 일부 업체의 바가지 요금 근절을 위해 10만 원 이하의 숙박 요금을 제시하는 등 계도에 나서고 있지만 악덕 상술이 없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응우 계룡시장은 “일부 바가지 요금 우려가 제시되고 있지만 숙박업 대표 간담회 등을 통해 계룡시 얼굴에 먹칠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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