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독일 경기동향 선행을 나타내는 2024년 9월 경기예측 지수는 3.6을 기록했다고 마켓워치와 RTT 뉴스, dpa 통신 등이 17일 보도했다.
매체는 이날 유럽경제연구센터(ZEW)가 발표한 관련 지표를 인용해 9월 경기예측 기대지수가 전월 19.2에서 15.6 포인트나 악화했다고 전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17.0인데 실제로는 이를 13.4 포인트 대폭 하회했다.
이런 내용은 독일 경제의 회복이 수월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시사점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기대지수 급락은 반도체사 인텔리 계획한 공장 건설을 2년 정도 연기한다고 빌표한 직후에 나와 이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ZEW는 "경제 상황에 대한 신속한 개선 기대가 눈에 띄게 어두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황지수도 8월 마이너스 77.3에서 마이너스 84.5로 7.2 포인트 나빠졌다. 2020년 5월 이래 4년4개월 만에 저수준이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터널 출구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기대가 급격히 떨어졌다. 성장 예상의 저하 경향이 앞으로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분기(7~9월)도 성장이 수반되지 않을 공산이 농후하다"고 진단했다.
VP 은행은 리포트를 통해 "겨울이 가까워질수록 독일 경제도 동면 상태에 접어드는 것 같다"며 "앞으로 몇 분기는 정체 또는 소폭 성장과 축소를 보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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