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역 개인택시 번호판 값 40% 급등…한달 새 1100만원↑

기사등록 2024/09/17 12:26:37 최종수정 2024/09/17 18:12:24
【양산=뉴시스】안지율 기자 = 경남 양산시가 올해 제1차 개인택시 신규면허 34대 발급했다. 2018.08.16. (사진= 뉴시스 DB)  photo@newsis.com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대전지역 개인택시 번호판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17일 대한운수면허협회와 대전 개인택시업계에 따르면 대전지역에서 개인택시 면허는 1억 4100만 원에 거래가 형성되고 있다.

세종은 2억2000만 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되고 있으며 대구가 6100만 원으로 가장 쌌다. 대전과 비슷한 광주와 울산은 1억 4000만 원, 9700만 원으로 드러났다.

대전 개인택시 번호판 가격은 올초보다 40% 가까이 급등했으며 한 달 사이 1100만 원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개인택시 번호판 값이 오른 데에는 부제해제와 고령층 운전자 증가가 한몫 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엇보다 택시 번호판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것은 교통안전공단의 교육 이수 후 택시를 살 수 있는 기간을 기존 3년에서 1년으로 단축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주장이다.

실제 1기수 교육이 끝날 때마다 택시면허를 사려는 매수자가 대거 몰리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다소 은퇴자금이 여유로운 60~70대 은퇴자들이 주로 선호하는 택시업계에선 30~40대 젊은 기사들의 진입장벽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진입장벽이 높다 보니 젊은 기사들의 개인택시 창업이란 꿈을 접은 지 오래됐다.

이 때문에 젊은 택시기사 세대교체 등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 도입 등 정부정책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개인택시 창업을 준비 중인 법인택시 기사는  "젊은 기사들의 진입을 위해 새로운 플랫폼이라든지 법인택시리스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도 교육이수 후 1년 안에 반드시 택시를 사야 하는 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조만간 대전에서도 2억 원 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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