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뉴시스] 서주영 기자 = 충북 증평군의 한 농가에서 한우 24마리가 폐사해 방역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6일 증평군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증평군 증평읍의 한 한우농가에서 한우 24마리가 폐사했다.
충북도 동물위생시험소 수의사들이 검역 조사를 한 결과 보툴리즘 감염이 의심된다는 1차 소견이 나왔다.
시험소는 시료를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결과를 의뢰한 상태다.
군은 남은 29마리에 대해서는 백신을 접종하는 등 피해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해당 농가 일대에 다른 한우 농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군 관계자는 "오염된 사료를 먹고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원인은 검역본부의 결과가 나와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보툴리즘’은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균(Clostridium botulinum)이 원인인 신경독소를 동물이 먹고 신경이 마비되는 중독성 질병이다.
일차적 증상은 뒷다리 근육마비로 주저앉고 눕거나 엎드리고, 음식물을 삼키지 못하며 과도한 침 흘림을 보인다. 앞다리, 머리, 목 근육이 마비되며, 호흡근 마비에 의해 증상을 보인지 1~3일 후 폐사한다.
보통 30~45%의 높은 폐사율을 보이는 치명적인 질병이지만 다행히 동물에서 동물로 옮기는 전염성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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