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뉴시스] 양효원 기자 = 추석 연휴 경기 이천시 마장면에서 실종된 80대 독거노인이 소방당국의 신속한 수색에 무사히 귀가했다.

1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34분 "독거노인이 오후 5시께 집을 나간 것 같은데 연락이 끊겼다"는 이천시 마장면 표고리 마을 이장의 신고가 들어왔다.

경기소방은 즉시 경찰 공동 대응을 요청한 뒤 A(82)씨 신속히 수색에 돌입했다.

특히 경기소방은 A씨가 지난해 9월께 인근 야산에 도토리를 채집하러 갔다가 길을 잃었던 사건을 확인, 해당 야산에 수색 인원을 투입했다.

수색에 동원한 소방력은 20명, 장비 6대 등이다.

실종 첫날이던 15일 A씨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기소방 등은 안전 문제를 고려해 자정이 넘어 수색을 종료했다.

다음 날인 16일 이른 오전부터 수색을 재개했고 실종 10시간여 만인 오전 7시55분께 야산 인근에서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발견 당시 건강 상태에 큰 이상이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소방 관계자는 "추석 전 A씨를 찾을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안전한 추석 연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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