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은 13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익숙한 일이나 사랑하는 일을 내려놓고 새로운 방향을 선택해야 할 때, 그 과정에서 감내해야 하는 심리적 부담과 갈등이 결코 가볍지 않았지만 결정하게 된 일이 있어 말씀드린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윤도현은 2년 전 '4시엔 윤도현입니다'를 통해 11년 만에 라디오 DJ로 복귀했다. 당시 복귀를 결정한 이유는 제작진과의 타협점에서 시작됐다며 시즌제나 2인 체제 도입 등 새로운 방식을 시도해보자는 의견이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진행을 하다 보니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현재 시스템으로 라디오를 진행해보려 했다.
윤도현은 하지만 "저는 YB 활동을 계속하고 있고, 밴드의 유지와 공연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입니다. 또한 창작 작업, 앨범 제작, 이미 오래전에 계약된 뮤지컬 '광화문 연가' 등 병행해야 할 일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디오를 하면서 계속 휴가를 내는 것은 제작진과 청취자 분들께 죄송한 일이라 생각해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면서 "남은 일주일 동안의 방송은 소중히 임하겠다. 라디오는 끝나지만, 공연장에서 활발히 활동할 테니 지켜봐달라"고 청했다.
윤도현은 '4시엔 윤도현입니다' DJ를 맡으면서도 희소성 암 '위말트 림프종' 투병생활을 해왔다. 이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행히 현재 암은 완치 판정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