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가스 연결 재료비 인하' 등 적극행정 20선 발표

기사등록 2024/09/19 11:15:00

"시민 생활편의 증진하고 불편 해소"

[서울=뉴시스]가스레인지 연결작업. 2024.09.19.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시민의 편의 증진과 불편 해소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한 2024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 사례를 20건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65건 접수 사례 중 최우수 3건, 우수 6건, 장려 11건을 뽑았다.

서울시 녹색에너지과는 이사 시 가스레인지를 연결할 때 발생하는 재료비가 과다하다는 민원을 접한 후 5개 도시가스회사와 협의와 제도 개선을 통해 지난 6월부터 도시가스 연결 재료가격을 원가 수준으로 인하했다.

가스레인지 연결에 필요한 재료비인 휴즈콕 가격이 9000~1만5000원에서 6000원으로, 일반호스(2m) 가격은 7000~1만5000원에서 4000원으로, 특수호스(2m) 가격은 2만원대에서 1만원으로 낮아졌다.

이를 통해 연 7억2000만원 정도 이사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광진구는 지난 1월부터 생활쓰레기 주 6일 수거제를 도입했다.

동별 일·화·목과 월·수·금으로 나뉘어 있던 생활쓰레기 수거 방식을 주 6일 수거제로 통일했다. 직영과 대행으로 이원화됐던 재활용 수거 체계 또한 일원화했다.
[서울=뉴시스]광진구 생활쓰레기 수거. 2024.09.19.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배출 요일이 동마다 다르고 격일로 쓰레기를 수거했던 과거에 비해 광진구 주민은 편하게 쓰레기를 버릴 수 있게 됐다. 상습 무단 투기 지역이 감소하는 등 도시 미관도 개선됐다.

하늘정거장은 화장이 늦게 종료될 경우 봉안당·자연장 등 안치 장소로 고인 유해를 이동시킬 수 없는 어려움을 겪을 유족의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봉안함을 임시로 안치하는 서비스다.

봉안당 안치 마감 시간은 오후 5시 전후인 경우가 많아 화장이 늦게 끝난 유족들은 유해를 바로 안치 장소로 옮길 수 없었다. 이때 유족들은 유해를 자택이나 차량에 보관해야만 했다.

이에 서울시설공단은 서울시립승화원에 지난 3월부터 유족이 무료로 유해를 임시 안치할 수 있는 '하늘정거장'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밖에 시 본청·사업소 우수 2건은 서울시 10㎝ 빗물담기 프로젝트 사업(치수안전과), 서울시 스토킹 피해자 원스톱지원 정책(양성평등담당관)이다.

서울시 10㎝ 빗물담기 프로젝트 사업은 호수나 저수지, 건물 옥상 등에 물을 저장하는 일종의 물그릇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기후 변화에 따른 집중 호우 등으로 발생하는 저지대 침수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서울시 스토킹 피해자 원스톱지원 정책은 스토킹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경찰과의 협업을 통해 원스톱지원 시스템을 구축한 사례다.

자치구 우수 2건은 공유 모빌리티 통합신고 시스템 운영(송파구), 대형생활폐기물 폐목재 재활용 매각 협약 체결(금천구)이다.
[서울=뉴시스]하늘정거장. 2024.09.19.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송파구는 안전한 보행 환경을 위해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주·정차 위반을 신고하면 업체가 실시간으로 확인해 수거 처리할 수 있는 신고망을 구축했다.

금천구는 업체에 돈을 주고 처리하던 폐목재를 재활용 업체에 매각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탄소 중립에 기여하고 예산을 절감했다.

공공기관 우수 2건은 외국어 동시대화 시스템 구축 사업(서울교통공사), 공영주차장 '미납 ZERO화'를 위한 빅데이터 분석 및 시스템 개선 사업(송파구시설관리공단)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외국인 관광객이 지하철 이용 시 언어 장벽 없이 역 직원과 투명 디스플레이를 마주보며 대화함으로써 신속하고 정확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했다.

송파구시설관리공단은 공영주차장 미납 고지서 발송 전 문자발송 시스템을 도입하고 QR코드를 활용해 납부 방법을 간소화해 미납요금 납부율을 높였다.

시는 우수 사례 선정 부서에 시장 표창을 수여하고 포상금을 지급했다. 공적자에게는 특별승급, 성과금 최고등급, 특별휴가 등 인사상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박재용 서울시 감사위원장은 "시민에게 도움을 드리는 적극행정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적극행정 추진 공무원들에 대한 지원을 지속·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