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앱 나선 감성코퍼레이션 "4분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기사등록 2024/09/18 12:00:00 최종수정 2024/09/18 12:18:25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감성코퍼레이션이 오는 4분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고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에 보조를 맞춘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감성코퍼레이션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4분기 중 발표하겠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이 프로그램에 따라 ▲기업 현황 진단 ▲기업가치 제고 목표와 전략 ▲이행 평가 및 소통 계획 등을 담은 구체적인 내용을 향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감성코퍼레이션은 올해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주주환원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 감성코퍼레이션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3개년 동안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자사주 취득 및 소각, 배당 등의 형태로 주주들에게 환원한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4분기 계획에서는 이러한 정책이 더욱 체계화되고, 구체적인 로드맵이 제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감성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올해 초 발표한 주주환원정책을 바탕으로 이번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회사의 장기적 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목표와 이행 방안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4분기 중 발표될 이번 계획이 주주들과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거래소는 정부의 적극적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춰 한국거래소는 '밸류업 지수'를 개발 중이다. 주요 자산운용사들도 이를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 상품 출시를 준비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감성코퍼레이션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분기 감성코퍼레이션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01억원과 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0%, 29.8%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873억원, 영업이익은 14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2.6%, 20.1% 성장했다. 모바일 사업부는 전년 대비 역성장했으나 스노우피크 어패럴 제품의 판매가 전년 대비 32.3% 성장했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시작되는 일본향 '스노우피크 어패럴 '수출은 내년부터 본격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688억원 가량이 주주환원에 사용될 전망이며, 이는 중장기적으로 주가 흐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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