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관리…20대↓ '다이어트', 60대↑ '근력강화'"

기사등록 2024/09/17 14:00:00 최종수정 2024/09/17 14:06:49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삼성생명이 건강관리와 관련해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 20대 이하 과반수(52.3%)는 건강관리 목표로 다이어트를 선택했다. 반면 60대 이상은 근력강화를 1순위로 꼽았다. 이용자의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다이어트보다는 근력강화에 집중하는 양상이다.

17일 삼성생은 헬스케어 앱 '더헬스' 이용자 2만4000여 명의 건강관리 목표를 분석, 공개했다. 이번 데이터는 4월부터 7월까지 진행된 '건강관리 이벤트 참여자'들의 설문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이벤트 기간 매일 근력강화 운동을 수행한 이용자의 비중도 60대 이상에서 40%로 집계되며 20대 이하(18%) 대비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는 고령층으로 갈수록 건강과 직결되는 '근감소증' 예방을 위해서 근육량을 늘리고 유지하는 데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풀이됐다.

근육량을 관리해 노후 의료비를 절약하는 이른바 '근테크(근육 재테크)'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국내 연구결과에 따르면 노년기 근감소로 인해 발생하는 의료비와 간병비 등 경제적 손실을 근육 1㎏당 가치로 환산하면 14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삼성생명은 5월20일부터 3주간 '수면진심 이벤트'를 진행했다. 참가자 1000명의 수면분석 결과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1주차 기준 수면점수 70점 미만을 받은 비중이 43.7%에 달했다.

평균 수면시간은 5시간42분으로 OECD 평균인 8시간27분은 물론 한국인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 7시간51분에도 크게 못 미쳤다.

다만 1주차 평균 수면점수 70점 미만 참가자의 76%가 3주간의 수면분석을 통해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결과를 얻었다. 10명 중 4명은 3주차에 수면점수가 5점 이상 개선됐지만, 전체 참가자 중 평균 70점 미만 비중은 34.8%로 1주차 대비 약 10%가량 낮아졌다.

삼성생명은 "다양한 연구결과에서 수면 부족이 대사증후군 등의 발생 위험을 2배 가까이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수면은 건강관리의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