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경험 강화" 민트급 명품 전문 캉카스백화점, 대형 의류매장 열어

기사등록 2024/09/21 12:39:28 최종수정 2024/09/21 12:48:16

아시아 최대 규모 민트급 명품 전문점, 9층에 100평 규모 의류 매장 오픈

강남 삼성동 단일 건물에 샤넬·루이비통·에르메스·롤렉스 중고명품 구비

오프라인 체험 쇼핑 선호 뚜렷…VIP급 무료 음료 카페, 발렛 서비스 특화


캉카스백화점 9층 의류매장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아시아 최대 규모 민트급(Mint condition·신품에 준하는 중고 명품) 전문 대형 쇼핑센터인 캉카스백화점이 대규모 오프라인 의류 매장을 새로 열어 고객 경험을 강화하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21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캉카스백화점은 최근 9층에 100평 규모 의류 매장을 새로 오픈했다.

이 매장에선 샤넬, 에르메스, 구찌, 프라다, 디올, 버버리, 지방시 등 여성·남성 의류 뿐 아니라 신발(슈즈)까지 다양한 브랜드의 중고 명품을 판매한다.

지하2층~지상12층 규모인 중고 명품 대형 쇼핑센터 캉카스백화점은 가방, 잡화, 주얼리, 시계 등 명품 브랜드에서 제조하는 모든 품목을 다 갖추면서 단일 대형 빌딩에서 한번에 '원스톱'으로 둘러 볼 수 있는 '체험 쇼핑' 핫플레이스(명소)로 각광을 받아 왔다.

특히 ▲인기 품목인 샤넬 클래식 제품과 에르메스 벌킨·캘리백, 루이비통, 구찌, 프라다 등의 가방·잡화·의류 브랜드들과 ▲롤렉스 데이저스트 서브마리너, 파텍필립, 바쉐론콘스탄틴, 피아제, 까르띠에, 브레게, IWC, 오메가, 로저드뷔 등 세계적 남성 명품 시계 브랜드 ▲티파니, 부쉐론, 불가리, 프레드, 쇼메, 반클리프 아펠 등 명품 주얼리 브랜드까지 민트급 상품을 두루 갖춘 게 특징이다.
캉카스백화점 빌딩 외관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에도 한 개 층에 대규모 중고명품 의류 패션 특화 매장을 새로 선보이면서 오프라인 대형쇼핑센터로서 직접 입어보고 비교해 볼 수 있는 '고객 경험'을 강조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MZ세대 등 소비자들이 쉽게 사기 힘든 고가의 명품을 구매할 때 다량의 제품이 갖춰진 한 장소에서 직접 보고 그 현장에서 비교해 보며 '실패 없는 쇼핑'을 하기위해 오프라인 대형쇼핑센터를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해서다.

반대로 국내 다수 명품 온라인 쇼핑 플랫폼들의 경우 적자 행진을 이어가는 등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캉카스백화점의 경우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뿐 아니라 롤렉스를 비롯한 수십만개 인기 민트급 중고 명품들을 확보해 판매하면서 단일 건물 내에서 '논스톱 체험 쇼핑'이 가능한 대형쇼핑센터로서 차별점을 두고 있다는 평가다.
 
소비심리학에서도 평소 접근이 쉽고 값싼 공산품은 소비자 스스로 합리적인 제품 선택을 할 수 있지만, 소비 경험이 부족하고 접할 기회가 적은 고가 명품 등의 제품은 직접 현장에서 보고’구매해 실수를 줄이려는 심리가 작동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캉카스백화점은 고객들의 '체험 쇼핑' 편의성 제고를 위해 전용 스카이라운지 대형 카페(11층 카페 플로렌스)를 열어 모든 방문 고객들에게 고급 음료를 무료로 무제한 제공하며, 여성 운전자 고객들을 위해 주차를 대신해주는 VIP급 발렛 서비스까지 무료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이와 함께 테크 트렌드에도 발맞춰 AI(인공지능)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고객의 구매 패턴과 선호도를 정밀 분석, 개인화된 제품을 추천키로 했다. 아울러 AI 기술을 활용한 안전 시스템으로 VIP 전용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신품에  준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의  중고 명품을 찾는 실속파  MZ세대 소비자가 늘고 있는 양상"이라며 "중고 명품 오프라인 대형쇼핑센터의 경우 온라인 배송 시간과 반품·교환·환불 등의 번거로움이나 도심 주차·정체 스트레스 없이 현장에서 취향과 체형에 맞는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쇼핑할 수 있어 소비자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다"고 했다.
캉카스백화점 매장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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