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샹그릴라 대화’ 샹산포럼, 12~14일 개최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샹산포럼에 참석한 중국 군사 전문가들은 “미중관계의 핵심사안인 대만 문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미중관계의 부정적인 모멘텀을 주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샹산포럼 첫날 한 세션에 참석한 중국군사과학원 부원장을 지낸 허레이 중장은 "미국은 세계를 지배하려 하고 중국을 억압하고 중국이 통일되는 것을 원치 않다“면서 ”이는 양국 관계에 있어서 근본적인 모순“이라고 밝혔다.
허 중장은 또 ”대만 문제는 (미중) 군사대화의 가장 큰 장벽“이라면서 ”미국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핵심이익을 단호히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세션에 참석한 우신보 중국 푸단대 미국연구소 소장도 ”미국이 대만 카드를 점점 더 많이 꺼내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중국은 미국이 더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지 않고 공개적이든 비공개적이든 대만 독립을 지지하려 한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 소장은 “3자(미중대만) 모두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고 이는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14일까지 열리는 올해 샹산포럼에는 100여 개 국가와 국제기구 대표단 및 각계 학자 등 약 1800명이 참석한다.
미국은 참석자 직급을 작년보다 높여 마이클 체이스 국방부 중국·대만·몽골 담당 부차관보를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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