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도·중등도 청각 장애 개선 효과…중증 장애 효과 없어
값비싼 보청기 등 구매 않는 청각 장애인 큰 도움 전망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 식품의약국(FDA)이 12일(현지시각) 애플 에어팟 프로2 이어폰을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보청기로 승인했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애플사는 수주 안에 보청기 기능이 포함돼 있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FDA는 성명에서 2년 만에 두 번째로 처방전 없는 보청기 승인을 함에 따라 청력이 나쁜 사람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에어팟 프로2의 보청기 기능은 목소리 등은 키우고 소음 등 다른 소리는 줄이는 식으로 작동한다. 이용자가 애플 핼스 앱으로 청각 능력을 테스트하면 에어팟이 자동적으로 필요한 음량을 조절한다. 이 기능은 에어팟 프로2 기종에서만 작동한다.
FDA는 경도 및 중등도 청력 장애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118명을 상대로 임상 실험을 한 결과 전문 보청기를 사용하는 사람과 비슷한 정도의 효과를 내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증 청각 장애는 에어팟이 효과를 내지 못한다.
경도 및 중등도 청각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수천 달러에 달하는 보청기 가격 등의 문제로 치료를 받는 일이 드물기 때문에 처방전 없는 보청기 사용이 큰 도움이 된다.
텍사스대 청각 전문 임상교수 재키 클락은 “경도 청각장애라도 공동체에서 소외되는 등 삶의 질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애플의 이어폰은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이 1위인 19.2%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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