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국희, 16일부터 닷새 동안 IAEA 총회 참석
체코·네덜란드·스웨덴 당국과 양자회의 개최
"유럽과 원자력 안전 제고 위한 협력 공고히"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최근 원전 확대를 계획 중인 유럽 국가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원안위는 오는 16일부터 닷새 간 유국희 원안위 위원장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되는 제68차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 참석한다고 13일 밝혔다.
유 위원장은 체코 원자력 규제기관인 원자력안전청(SÚJB) 드라보바 청장과 양자 회의를 열고 협력 제고 방안을 논의한다.
원안위와 SÚJB는 지난해 협력 약정을 체결해 협력 기반을 마련했고, 이번 양자회의를 계기로 향후 원전 수출에 대비해 협력 범위 확대, 정례 협의체 개설 등 양국의 구체적인 안전규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유 위원장은 신규 원전 도입을 준비 중인 네덜란드, 스웨덴 원자력 규제기관과도 각각 양자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네덜란드 원자력안전 및 방사선방호청(ANVS)과는 양국 협력 기반 구축을 위한 협력 약정을 신규 체결하고 스웨덴 방사선안전청(SSM)과는 향후 정기적으로 회의를 진행해 방사성폐기물 관련 안전규제 경험을 공유할 방침이다.
유 위원장은 IAEA 총회 기간 열리는 제54차 국제원자력규제자협의회(INRA)에도 참석해 미국, 일본 등 주요 원자력 규제기관장들과 규제 현안 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INRA는 원자력 및 방사선 규제정책 등을 논의하는 9개 주요 원전국 규제기관장들로 구성된 협의체로 지난 1997년 발족했다.
유 위원장은 "체코를 비롯해 신규 원전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네덜란드, 스웨덴 등 유럽 3국과 양자회의를 통해 국제 원자력 안전 제고를 위한 규제협력을 한층 공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해당 원자력 안전규제기관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긴밀한 협력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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