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서울 서부선 도시철도 건설사업(서부선 경전철) 컨소시엄에 참여한 GS건설이 사업을 포기한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서부선 경전철 우선협상대상자인 두산건설 컨소시엄에 최근 탈퇴 의사를 전했다.
서부선 경전철은 은평구 세절역부터 여의도를 거쳐 서울대입구역까지 16.2㎞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지난 2021년 두산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두산건설 컨소시엄에는 GS건설을 비롯해 롯데건설, 계룡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건설투자자로 참여했다.
앞서 GS건설은 강남권과 위례신도시를 잇는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사업에 지난 2020년 컨소시엄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공사비 증액 문제로 사업을 포기한 바 있다.
이후 서울시는 사업비를 2758억원가량 올린 1조7605억원으로 변경해 사업을 재공고했다.
업계에선 원자잿값 상승 등으로 사업비를 올려야 할 때 건설공사비지수가 아닌 소비자물가지수를 기준으로 해 실효성이 떨어지는 게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GS건설 관계자는 "두산건설 측에 컨소시엄 탈퇴 입장을 밝혔다"며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원가율이 올라가 사업성이 안 좋다는 판단에 한 의사결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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