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보안 수칙③] 개인정보 유출 방지 수칙
소셜미디어에 과도한 개인정보·신체 노출 주의…딥페이크 음란물 악용 예방
온라인에서 낯선 사람의 접근은 일단 경계·의심스러운 요구 시 즉시 차단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이나 영상을 이용해 일반인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음란물이 제작돼 유포되고 공개된 개인정보를 이용해 지인이나 가족을 사칭한 딥페이크 영상을 만들어 금전을 갈취하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딥페이크, 몸캠피싱, 로맨스스캠 등 개인정보와 사진을 악용한 다양한 사이버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보안 전문가들은 안전한 온라인 활동을 위한 주의사항을 강조한다. 특히 소셜미디어 활동 시 사진과 개인정보를 공개하는 것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금 여행 중~" SNS 사진 공개 제한·딥페이크 기술 주의
자신의 얼굴이 담긴 사진이나 영상, 개인정보를 소셜미디어에 올릴 때는 그 공개 범위를 신중하게 설정해야 한다.
불특정 다수에게 무분별하게 사진이 노출되면, 이를 악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공격자는 이런 자료를 사용해 딥페이크 음란물이나 가짜 영상, 이미지 등을 만들어 게시자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협박할 수 있다.
또 공격자는 이름, 생일, 주소, 학교, 직장 같은 개인정보를 활용해 신원을 도용하거나, 피싱, 스팸, 심지어 스토킹이나 물리적 위협을 가할 수 있다. 개인정보 노출 최소화 대상은 이름, 생일 등 기본적인 정보 뿐만 아니라 메신저 아이디 같은 세부적인 정보까지 포함된다.
따라서 개인정보보호 설정을 통해 게시물이 친구나 지인에게만 보이도록 제한하고, 기본적으로 '공개'로 설정된 메신저 프로필 사진이나 배경 사진도 주의해야 한다. 또 사진의 해상도를 낮추거나 얼굴이 크게 드러나지 않게 처리하고, 사적인 상황에서 촬영된 사진이나 영상은 절대 공유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소셜미디어의 프로필 정보에서 생일, 주소, 직장 정보 등을 생략하거나 친한 지인들만 볼 수 있도록 제한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모르는 사람과 친구나 팔로워 관계를 맺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위치 정보가 포함된 사진을 게시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이 찍힌 장소가 노출되면 이를 통해 거주지나 방문한 장소를 쉽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의 위치 정보 기능을 비활성화하거나, 사진을 올리기 전 위치 태그를 삭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온라인에서 접근하는 낯선 사람 차단하기"
최근 다양한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청소년에게 접근해 악성 행위를 시도하는 사례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을 노린 온라인 그루밍(길들이기), 로맨스스캠(연애를 미끼로 금전을 갈취하는 행위), 몸캠피싱 등의 범죄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몸캠피싱의 경우 과거에는 스마트폰의 주소록을 탈취해 협박하는 방식이 주로 발생했으나, 최근에는 소셜미디어를 이용한 새로운 협박 수법이 등장했다. 음란 영상을 유도한 후 이를 피해자의 소셜미디어 친구들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방식으로, 이 과정에서 악성앱 설치 등의 복잡한 절차가 없어 청소년들이 쉽게 속을 수 있다.
청소년들은 온라인에서 대화를 나눈 사람도 실제 지인으로 착각하기 쉬워, 이러한 접근에 더욱 취약한 상황이다. 따라서 온라인에서 낯선 사람의 접근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의심스러운 요구나 행위는 즉시 차단하고 보호자나 관련 기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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