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한국배구연맹(총재 조원태)이 조금 더 정확한 경기 운영을 위해 비디오 판독 횟수를 늘린다.
한국배구연맹은 12일 제21기 제2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사회에서는 2024~2025시즌 경기 규칙 변경, 2025 KOVO컵 개최지, 여자부 아시아쿼터 선발 방식 변경 등에 대한 안건들이 논의됐다.
국제기준인 국제배구연맹(FIVB) 규칙에 최대한 발맞춰 나가기 위해 일부 규칙을 변경했다.
당초 세트당 1회였던 비디오판독은 세트당 2회로 늘리고 판독 성공 또는 판독 불가 시 횟수는 유지된다.
당초 랠리 종료 후 해당 랠리 과정에서 발생한 모든 반칙에 대해 판독 요청이 가능했던 판독 방식은 중간랠리 판독과 랠리 종료 후 판독으로 나눴다.
중간랠리 판독은 랠리 중에 한해 판정하지 않은 반칙에 대해 요청 가능하다. 단, 판독 성공 또는 불가 시 횟수는 유지되지만, 실패시 1점 실점된다.
또한 랠리 종료 후 판독은 최종 판정에 해당하는 액션에 대해서만 요청 가능하며, 추가 판독 역시 최종 액션 중 요청한 판독을 제외한 다른 항목에 대해서만 요청 가능하다. 랠리 중 부저가 잘못 울린 경우, 판독 요청으로 간주해 횟수 1회 차감 및 1실점을 적용한다.
경기의 페어플레이 가치를 제고하고, 불필요한 판독 시간 단축을 통한 경기 시간 절감을 위해 그린카드를 도입한다.
팀의 비디오판독 또는 주심의 셀프 비디오 판독 요청 시 주심의 시그널 전 선수가 먼저 반칙을 인정하고 손을 들 경우 주심은 해당선수에게 그린카드를 제시한다.
그린카드는 향후 구단의 페어플레이상 선정 시, 점수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변경된 규칙들은 이번 통영 컵대회에서 시범 도입 후 정규리그에 적용할 예정이다.
하위권 팀의 전력 보강을 위해 일시적으로 적용했던 여자부 아시아쿼터의 추첨 확률은 2025년부터 전 구단 동일 확률로 변경한다.
직전 시즌 기준 하위 3팀(7위 40%, 6위 33.3%, 5위 26.7%)의 차등 확률 선 추첨 후 상위 4팀(25%)은 동일 확률 추첨이 진행됐는데, 내년부터는 남자부와 마찬가지로 7개 구단 모두 동일하게 구슬 10개씩의 추첨 확률을 지니게 된다.
한편 2025 KOVO컵 프로배구대회는 전남 여수시가 우선협상 지역으로 선정됐다.
연맹이 지난 8월7일부터 21일까지 실시한 유치 지차제 모집 공고에서 여수시가 단독으로 유치 의향서를 냈고, 2025년에는 프로배구 최초로 여수에서의 개최가 유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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