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807명…18만채 넘는 가옥 파손
베트남 유력 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현재 기준 지난 7일 베트남 북부에 상륙한 태풍 야기로 여러 지역에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이 같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실종자가 다수 발생해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밖에 VN익스프레스 추산 18만8125채의 가옥이 파손됐다.
특히 북부 라오까이 지역의 작은 마을인 랑누 마을에서 11일 산사태가 발생해 43명이 숨졌고, 52명이 실종된 상태다.
옌바이, 라오까이, 타이응우옌 등 지역에 피해가 집중됐다.
수도 하노이를 흐르는 홍강 수위도 2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해 주변 지역에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당국은 홍강 등 여러 강의 수위가 위험할 정도로 높아져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당국은 “태풍 야기는 지난 30년 간 베트남을 상륙한 태풍 중 가장 강력했다”면서 “북부의 많은 지역을 초토화시켰다”고 전했다.
앞서 태풍 야기는 필리핀에서 최소 20명, 중국 남부에서 4명의 사망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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