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누적 판매 5500만대 돌파
스포티지·쏘렌토 등 SUV 인기 지속
전기차 EV 시리즈, 국내외서 선전
지난해 누적 판매 700만대를 넘어선 스포티지 등 인기 스포츠실용차(SUV) 모델과 함께 전기차 EV 시리즈가 흥행하며 기아 판매량 증가를 이끌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2021년 6월 누적 판매 5000만대를 넘어선 이후 연간 300만대 안팎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2022년 290만대 판매에 이어 지난해 308만대를 팔면서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로써 기아는 지난해 누적 판매 대수 5500만대를 넘어섰다.
이는 1962년 한국 최초 삼륜차 'K-360'을 출시한 이래 61년 만에 이룬 성과다.
현대차가 1999년 기아(당시 기아자동차)를 인수한 이후 기아 판매량은 더 빠르게 늘었다.
기아의 누적 판매량은 2003년 1000만대를 달성했고, 이후 2010년 2000만대, 2014년 3000만대, 2017년 4000만대 고지를 차례로 밟았다.
2017년 이후 4년 만인 2021년에는 5000만대를 돌파했다. 이어 올해 다시 기아는 판매량 6000만대 고지를 밟을 예정이다.
기아는 'SUV 명가'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인기 모델들을 앞세워 누적 판매량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1등 공신은 기아 준중형 SUV 스포티지다. 스포티지는 첫 모델 출시 30년을 맞은 지난해 누적 판매량 700만대를 넘어섰다.
스포티지와 함께 기아의 간판 SUV인 쏘렌토도 판매량 증가에 힘을 싣고 있다.
쏘렌토는 지난 2022년 누적 판매량 400만대를 넘어 500만대를 향해 달리고 있다. 올해 1~8월 누적 국내 판매량은 6만686대로, 올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다.
기아 전기차 모델도 판매량 증대의 주역 중 하나다. 대형 전기 SUV EV9은 미국에서 1~8월 누적 판매량 1만3874대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국내에 세계 최초로 출시된 소형 전기 SUV EV3도 제 몫을 하고 있다. 전기차 화재 우려가 컸던 8월에 월 판매량 4002대를 달성하며 흥행 기록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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