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전통문화유산 '힙'하게 즐긴다

기사등록 2024/09/14 08:00:00 최종수정 2024/09/14 08:38:25
[서울=뉴시스] 국립민속박물관 '추억의 골목놀이'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2024.09.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전통문화유산도 '힙'해졌다. 올해 추석에 국립박물관에서 가족뿐아니라 20대와 30대도 전통문화유산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와 공연이 펼쳐진다.

[서울=뉴시스] 국립민속박물관 한가위배 씨름대회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2024.09.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한가위를 '힙'하게
오는 15일, 16일, 18일 2024 국립민속박물관 추석한마당 '한가위를 '힙'하게'가 박물관 앞마당, 7080 추억의 거리, 볕들재에서 열린다.

추석을 맞아 세대와 세대를 잇는 박물관의 개방, 공유, 활용 가치 확산을 위한 세시풍속 체험, 현장 이벤트, 특별공연, 마켓,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오는 16일과 18일 '한가위배 씨름대회'와 '씨름체험교실'이 박물관 앞마당에서 열린다. 두 행사 모두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풍농을 기원하는 가족 대항 전래놀이 릴레이도 펼쳐진다.

가족들이 민화 그림을 그려 만드는 손거울, 종이로 한복 접기, 송편 모양 비누 만들기, 어반스케쳐스 서울과 함께 한가위 풍경을 그리는 체험도 할 수 있다.

현장 이벤트로는 '내 추억에 놀러와', '도전! 농사꾼의 한판 대결 등 온라인 콘텐츠와 박물관 SNS의 팔로우·구독이 있다. 참여 시 한가위 기념품을 증정한다.

특별공연으로는 오는 16일 민속공연 강령탈춤과 오는 18일 한가위 여성놀이 강강술래가 펼쳐진다.

퓨전 공연 사물놀이와 비보잉은 오는 18일 한국을 찾은 외국인과 젊은 세대을 이목을 사로잡는다. 
[서울=뉴시스] 국립민속박물관 7080 추억의 거리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2024.09.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오는 16일과 18일 MZ세대 레트로 열풍으로 각광받는 포토존이 된 '7080 추억의 거리'에서는 7080 만화보고 가자, 7080 느낌따라 사진 찰칵!, DJ 이 음악을 틀어줘요, 추억의 골목놀이, 국민학교에서 학력평가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추억의 거리 약속다방에서 추억의 노래를 들려주는 'DJ 오빠'가 관람객들을 맞는다.

북촌국민학교에서는 어린 시절 추억 학력고사 문제를 풀 수 있다. 스타의상실에서는 7080 유행했던 옷을 입고 사진 촬영도 할 수 있다.

골목 어귀에서는 비석치기, 사방치기 등 골목놀이들도 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오려송편 빚기 체험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204.09.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오는 16일과 18일에는 박물관 앞마당에서 '민박 소담마켓 with Idus'가 펼쳐진다. 현대 공예작가 작품을 직접 보고 구입할 수 있다.

오는 15일과 16일 어린이박물관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교육 '첫 수확의 맛! 오려송편'과 '뛰어보세 뛰어나보세~ 강강술래'가 운영된다.

이번 어린이 추석 세시 교육은 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웹사이트에서 사전접수로 참여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봉산탈춤보존회 '탈: 바꿈'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4.09.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국립중앙박물관 무형유산 전통공연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
무형유산 전통공연 '2024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가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열린다.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는 지난 2018년부터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종목을 중심으로 진행해 왔다.

올해부터는 전통공연예술 전 종목으로 확대해 다채롭게 재해석된 창작공연도 선보인다.

오는 14일 첫 공연 '봉산탈춤보존회' 공연 '탈: 바꿈'은 길놀이, 노장춤, 사자춤 등 여러 종류의 춤에 현대적 사운드로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대부분 고어로 된 재담을 현대어로 바꿔 봉산탈춤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이해할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한국 전통악기와 서양악기가 어우러진 음악을 선보이는 해금연주자 강은일의 ‘해금플러스’는 유럽과 아시아 멜로디의 해금랩소디를 비롯해, 펑키 재즈와 사물놀이 매력도 느낄 수 있는 수궁가의 한 대목을 소개한다.
[서울=뉴시스] 김주홍과노름마치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4.09.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오는 15일에는 '김주홍과 노름마치'의 공연 '허튼소리'는 EDM사운드와 전통음악의 만남을 통해 동시대 전통음악의 색다른 맛을 선사한다.

MZ 세대 대표 악단 '서의철가단' 무대가 이어진다. 충청도, 서도, 남도, 경기, 서울까지 아우르는 '한가위맞이 Good Luck 굿'으로 한국 전통풍습 '굿'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준다.

오는 16일에는 '사물놀이 한맥'이 '최주연무용단'과 무형유산이 되어버린 우리 전통예술을 새로운 소리와 몸짓으로 다시 이어나간다는 의미의 공연 '잇다 : 몸짓으로'를 선보인다.
[서울=뉴시스] 국악앙상블 향류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4.09.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국악앙상블 향류'는 '아름다운 나라'를 비롯해 다양한 판소리, 민요, 협주곡을 연주한다.

오는 18일 열리는 '줄타기보존회'의 '판줄'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줄타기를 보여준다. 줄타기 명인 김대균으로부터 이수 받은 한산하의 무대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각 공연은 사전예약 없이 현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두 박물관은 추석 당일인 17일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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