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충북지역 노동단체가 12일 지역 노조 탄압에 대한 노동당국의 책임 있는 역할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이날 고용노동부 청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천군에 위치한 바커케미칼에서는 노조가 지난 8월부터 임금 교섭 결렬에 따른 전면 파업을 진행 중이다"며 "사측은 용역을 투입해 정문을 봉쇄하고 조합원들의 출입을 막는 등 불법적인 노조 파괴 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주·오창 소재 LG화학LG에너지솔루션 노조는 사측의 교섭 거부로 아예 교섭조차 못하고 있다"며 "LG화학이 법인분할한 이후에도 노조는 단일 노조를 유지하기로 했으나 올해 사측은 공동교섭을 할 수 없다는 이유로 응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들 회사의 노조파괴·노조배제가 우리 지역 노사관계 파행의 흐름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노동부는 방관하지 말고 노조할 권리를 보장하고 이 사태를 시정해야 한다"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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