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각) 중국 바이싱관주에 따르면, 지난 1일 중국 후난성 창더시 한수우현의 한 교각 위에 수많은 하루살이가 출몰했다.
영상엔 하루살이 떼가 자동차 헤드라이트를 향해 달려드는 장면이 담겼다.
바닥에 쌓인 하루살이로 도로는 하얗게 변했다.
일부 차량은 다리 위에 멈춰 섰고 일부 차량은 출발을 시도했지만 도로가 미끄러워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다. 주행 중 차량이 미끄러져 교통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현지 당국이 하루살이 떼를 치우는 등 현장을 정리하면서 다음날인 2일 오전 2시께 차량 통행이 정상화됐다. 하루살이 수가 최소 10억 마리라는 보도도 나왔다.
당국 관계자는 "하루살이는 살충제에 매우 민감하다"며 "하루살이 떼가 모이는 것은 주변 생태 환경이 좋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 시민들은 이러한 현상이 지진 등 자연재해의 전조가 아닌지 우려를 나타냈다. 일각에서는 이상고온을 원인으로 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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