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육군병사 포플린(31) 5개 죄목으로 11일 재판회부
의사당 난입 당시 경찰관 폭행한 동영상 확보 -FBI 기록
미군 알렉산더 케인 포플린(31) 은 하와이 호눌룰루 부근의 미 육군 기지 쇼필드부대에서 체포되었다. 하와이주 와히야와 출신의 현역병인 그는 11일 열리는 연방 법정에 첫 출두할 예정이라고 되어있었다.
미 연방수사국( FBI)은 2021년 2월에 포플린이 자신의 페이스 북에 의사당 폭동에 참가해서 경찰관을 공격한 사실을 게재한 것에 대한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FBI 담당 수사관의 진술 기록에 따르면 포플린은 "우리들의 하원을 탈환했다" "봉기했다" 등의 표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고 한다.
2024년 7월 이 FBI수사관은 포플린의 군대 상관을 면담 조사했다. 그 상관은 2021년 1월 6일 의사당의 금지구역 안에서 미 육군의 얼룩무늬 백팩을 매고 있는 포플린의 사진을 보고 그가 맞다며 신원을 확인해 주었다.
포플린은 1월 6일 백악관 부근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도둑맞은 선거를 멈춰라"는 집회에 참가했다. 그 뒤에 의사당 앞에 모여든 트럼프 지지자들과 함께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을 추인하는 의사당내 의원회의를 공격하는 폭동에 가담했다.
포플린은 의사당의 로워 웨스트 플라자에서 " 폐쇄구역"이란 간판을 왼 손에 들고 오른 손에는 파란 깃발이 매달린 깃대를 든채 행진했다. 그 깃대로 의사당의 시경 소속 경찰관을 연거퍼 내리치는 동영상도 확보했다고 FBI 수사관의 진술서에 기록되어 있다.
포플린은 다섯 가지 죄목으로 형사 고발 당해 체포되었다. 공공질서 문란을 단속하는 경찰관의 공무 집행을 방해한 죄, 경찰관에게 저항하고 공격하고 위험한 무기로 협박 폭행한 죄등 모두가 중범죄에 해당한다.
하와이에서 11일에 열린 포플린의 첫 공판에 참석한 그의 변호사는 AP통신이 이 혐의들에 대해 언급을 요청한 데 대해서 아직 회신을 하지 않고 있다.
1.6의사당 폭동과 관련된 연방 범죄혐의로 기소된 사람은 거의 1500명에 달한다. 폭도들 중 많은 사람들이 군 제대자들이었지만 현역 군인은 불과 몇 명 밖에 되지 않았다.
당시 폭도들의 공격으로 약 140명의 경찰관이 부상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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