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배 "경찰에 밀려 발목 부상" vs 경찰 "마찰 없었다"(종합)

기사등록 2024/09/12 00:02:14 최종수정 2024/09/12 00:10:23

박 의원은 "경찰이 밀쳐 계단에서 넘어졌다" 주장

경찰 "채증자료 확인했는데 아직 그런 내용 없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진료 불가 '응급실 뺑뺑이'도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노동조합 집회에 참석했다가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박 의원이 지난달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실노동시간 단축 패키지 법안 발의 기자회견' 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2024.09.11.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우지은 신재현 기자 =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노동조합 집회에 참석했다가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박 의원은 경찰이 밀어 다쳤다고 주장하는 반면, 경찰은 채증자료를 확인했는데 마찰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박 의원은 이날 오후 7시께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진행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의 '2024 임단투 총력투쟁 결의대회'에서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박 의원은 경찰 방패에 밀려 계단에서 넘어졌다고 주장하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른쪽 발목에 전치 2~3주의 염좌를 진단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금융노조의 집회 소음이 기준치를 초과해 집시법에 따라 소음 유지 명령에 이어 중지 명령을 했지만 기준치를 계속 넘어 확성기 등을 일시 보관 조치를 하기 위해 무대 쪽으로 갔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억지로 뚫거나 무리하게 들어가지 않았다"며 "경찰과 마찰이나 문제가 없었고 채증자료에도 그런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송 과정에서 박 의원은 진료할 수 있는 병원을 찾아 돌아다니는 '응급실 뺑뺑이'를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박홍배 의원실 관계자는 "처음에 이대목동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진료가 불가능해 근처에 있는 홍익병원으로 왔다"며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수소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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