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1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8회 터진 송성문의 결승타에 힘입어 9-5로 승리했다.
전날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7-1로 이긴 키움은 이틀 연속 승리를 신고했다. 최하위 키움의 성적은 56승 76패가 됐다.
2회초 이주형의 2타점 적시 2루타 등으로 3점을 올려 4-0까지 앞섰던 키움은 4회 1점, 6회 4점을 내주며 역전당했다.
그러나 7회초 무사 1, 2루에서 최주환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동점을 만든 키움은 8회 역전까지 성공했다.
8회초 몸에 맞는 공과 볼넷 2개로 일군 2사 만루에서 송성문이 우중간 펜스 상단을 직격하는 싹쓸이 2루타를 작렬했다. 후속타자 최주환의 좌전 적시타로 송성문이 득점하면서 키움은 9-5까지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경기 후 홍원기 감독은 "타자들이 초반에 점수를 내며 흐름을 가져왔다. 동점 상황에서 8회 송성문의 3타점 적시타로 승기를 잡았고, 최주환의 1타점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고 평가했다.
5-5로 맞선 7회말 무사 1루에서 나온 2루수 김태진의 호수비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태진은 김현수의 타구를 몸을 날려 직선타로 잡아낸 후 1루에 던져 1루 주자 홍창기까지 아웃 처리했다.
홍 감독은 "7회에 직선타를 잡아 병살로 연결한 김태진의 호수비가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하영민이 5⅓이닝 6피안타 9탈삼진 2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6회 급격하게 흔들렸지만, 3회까지는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김선기(1⅔이닝)~김동욱(1이닝)~주승우(1이닝)으로 이어진 불펜진도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홍 감독은 "선발 하영민이 실점하기는 했지만, 본인의 임무를 다했다. 이어 나온 김선기와 김동욱, 주승우도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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