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5~11일 일주일 간 경기북부지역 벌집제거 출동건수는 총 854건으로 집계됐다.
북부지역 전역에서 하루 평균 약 122건의 신고가 접수된 셈이다.
연휴를 앞두고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벌의 활동이 왕성해질 수 있어 벌 쏘임 사고가 유의가 필요하다.
실제 벌에 쏘였다는 피해 신고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일 오전 11시께 양주 덕계동에서 제초 작업을 하던 70대 남성이 벌에 머리와 얼굴을 쏘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난 6일에는 남양주시의 한 공원에서 캐치볼을 하던 10대 A씨 등 남성 5명이 벌떼에 쏘였고, 지난 1일 오전 9시께 파주시에서도 벌초를 하던 60대 남성이 벌에 머리를 쏘여 어지러움과 호흡 곤란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벌에 쏘여 병원으로 실려가는 환자가 하루 평균 60명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벌은 어두운 계통의 옷, 향수나 향이 진한 화장품에 더 큰 공격성을 보이기 때문에 야외활동 시에는 흰색 계열의 옷과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고, 향수나 향이 진한 화장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벌집과 접촉했을 때는 머리 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최대한 멀리 피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신속하게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벌독 알레르기로 인한 과민성 쇼크가 발생할 경우 속이 메스껍고 울렁거림, 구토와 설사, 호흡곤란을 동반할 수 있어 119에 신고 후 병원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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