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시간 제약 없는 사이버 전쟁이 일상 흔들어"
"국제사회 연대 협력 강화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
"북 위협에 압도적 힘과 동맹 바탕 단호하게 대응"
한 총리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안보대화에 참석해 기조연설에서 "세계는 기존 방식으로는 대응하기 매우 어려운 사이버 전쟁을 치르고 있다. 국경도 시간도 아무런 제약이 없는 이 사이버 전쟁이 우리의 일상을 흔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국제정세가 요동치고 있다. 딥페이크 등 기술을 활용한 각종 사이버 테러와 가짜뉴스로 인한 선전 선동, 대규모 재난과 감염병 등 새로운 안보 위협에도 직면해 있다"며 "군사적 위협을 넘어 국가 단위로 노력해서는 결코 해결할 수 없는 다양한 위협이 등장하고 있는 만큼,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국가 핵심 기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사이버 안보를 한층 더 강화하고, 사이버 공격의 선제적 방어와 핵심 전략기술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글로벌 사이버안보 논의를 촉진해 나가면서 주요국들과 사이버 공조 체계를 탄탄히 구축하고, 대응의 실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정부 방침도 거듭 강조했다.
한 총리는 "우리는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과 70년 넘게 군사적 대치 상황에 놓여 있다"며 "북한은 주민의 자유와 인권은 외면한 채 불법적인 핵 미사일 개발과 고도화에 몰두하고 있고, 러시아와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을 체결하며 군사적 경제적 밀착 수위를 높이면서 한반도를 넘어 세계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대한민국은 압도적 힘과 탄탄한 동맹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고 있다"며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시스템을 공고하게 다지면서 한미동맹을 확실한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했고,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통해 북한 핵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미일 안보협력체계도 구축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남북이 군사적 대립과 분단의 벽을 넘어 자유와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함께 열어갈 수 있다면, 전 세계에 큰 희망이 될 것"이라며 "북한이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을 중단하고, 대화와 개방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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