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소닉, 230억 유증…"2차전지 부품 설비·美 공장 투자"

기사등록 2024/09/11 08:28:28 최종수정 2024/09/11 08:46:24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하이소닉은 23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2차전지 사업확대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상상인증권 및 SK증권로부터 2차전지 사업의 성장성을 인정받아 증권사가 잔액(총액) 인수 가능한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대주주인 HS홀딩스도 금번 배정된 주식의 30% 청약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자금 조달 통한 시설 투자 뿐만 아니라 재무 건전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소닉은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2차전지 부품 설비 투자 및 미국 현지 공장 매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배터리 업체와 협력 중인 향후 8년간 6000억원 규모의 ESS 프로젝트 일정에 맞춰 내년 6월 양산을 목표로 선제 투자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고객사와 합의된 것처럼 공장 및 설비 셋업 준비와 함께 샘플 공급 후 연내 본 계약 체결이 전망된다.

하이소닉은 생산설비 투자와 동시에 2차전지 부품 기술 경쟁력도 확대하고 있다. 금형설계 및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각형 셀(Cell) 대형화 핵심인 대형 캔 딥 드로잉(Deep Drawing) 금형 기술 ▲각형 캡 핵심 부품인 벤트(VENT) 오작동 방지 제어 기술 ▲이물질 방지를 위한 플라즈마 클리닝 기술까지 확보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기술 연구개발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하이소닉 관계자는 "이번 자금 조달은 신성장 동력이자 주력사업으로 삼고 있는 2차전지 부품 사업에 필요한 생산시설 투자를 위한 것"이라며 "생산 인프라까지 갖추게 되면 2차전지 사업 확대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유상증자의 신규 발행 주식 수는 총 940만주, 주당 가격은 2440원이다. 구주 청약일은 12월5~6일, 실권주 일반청약일은 12월10~11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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