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50편 운항…전례 없이 증가"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최근 1년 간 북한에서 러시아 항공기 운항이 전례없이 급증했다고 10일(현지시각) AFP통신은 NK Pro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NK Pro는 항공 데이터를 분석해 지난 1년 간 "전례 없는 러시아 항공기의 북한 방문 급증"했다고 전했다.
특히 1년 간 약 350편의 러시아 항공기가 북한 영공을 방문하는 등 왕래가 "활기를 되찾았다"고 전했다.
NK Pro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러시아 정부, 군용기 등의 북한 운항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NK Pro는 러시아 항공기 운항 증가가 "러시아와 북한 간 관계가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우크라이나 침공 후 러시아의 국제적 고립이 심화되며 가속화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다만 북한의 고려항공의 전반적 항공편 운항 회복은 부진하다고 NK Pro는 짚었다. "코로나19 제한 조치 완화에도 불구하고 중국과의 경제 교류가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지난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방북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를 체결하며 북러 관계는 심화됐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9일 북한 정권수립 76주년 기념일(9·9절)을 기념하는 축전을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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