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쟁화 의도 없다면 이렇게 왜곡할 수는 없어"
한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외교·통일·안보 분야)에 출석해 국민의힘 임종득 의원이 야당의 독도 지우기 진상조사특위 구성 등에 대한 입장을 묻자 "독도는 명백하고 당연한 우리 고유 영토"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독도 조형물 이전, 독도영토수호훈련 비공개 등이 독도 지우기 의혹의 근거로 제시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이해하기 힘들다"며 "정쟁화 의도가 없다면 통상적인 조치를 놓고 이렇게 사실을 왜곡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임 의원이 '민주당이 독도 문제를 이슈화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느냐'고 재차 묻자 "짐작하기는 어렵지만, 많은 국민들이 이상하다고 생각할 것 같다"고 답했다.
한 총리는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본이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하자 "터무니없는 생각"이라고 일축했다.
박 의원이 일본의 해상·공중 자산이 독도 접속수역에 몇 번이나 침범한다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하자, 한 총리는 "영해나 우리 영토를 침범한다면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주권적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군사력이, 한미동맹이 충분히 그정도는 (배격)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독도의 날'을 기념일로 지정하자는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묻자 "신중해야 한다"며 "독도는 완전히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분쟁지역처럼 보이게 하는 것, 그런 행동을 하는 건 굉장히 열등한 외교적 정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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