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로벌펀드 고위급 행사 개회사…사무총장과 별도 면담
강 차관은 이날 오전 외교부와 글로벌펀드가 '감염병 대응'을 주제로 공동 개최한 '2024 한-글로벌펀드 감염병 대응을 위한 고위급 심포지엄 및 조달포럼'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강 차관은 "한국 정부가 2023~2025년 3년간 1억 달러 기여 공약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며 "기업들은 지난 2020~2023년 필수 의료기기 및 의약품을 5억 달러 이상 공급함으로써 글로벌펀드의 감염병 대응 노력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의사 출신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환영사에서 "인류 공통의 문제인 팬데믹(세계적 유행) 발생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어 우리 정부가 이에 대응하기 위해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한 지원을 계속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시민단체 출신의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글로벌펀드가 감염병 대응을 위한 중요한 국제협력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우리 기업의 국제보건 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건설적인 논의가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감염병 대응 총괄기관인 질병관리청의 지영미 청장은 "한국 정부가 그간 축적된 감염병 예방·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중저소득국에 대한 기술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우리 바이오 기업들의 조달이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등 3대 감염병 퇴치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거들었다.
이어진 고위급 심포지엄에서 피터 샌즈 글로벌펀드 사무총장은 3대 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매년 급감하는 추세를 들며 "감염병 퇴치 노력이 고무적인 효과를 발휘하고 있고 한국은 재정 기여뿐 아니라 조달 측면에서도 긴밀한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이후 조달포럼에서는 마틴 오튼 글로벌펀드 조달기획부장이 글로벌펀드의 조달 체계 및 구체적인 참여 절차와 차세대 시장형성 전략을 안내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는 보건사업 조달 절차와 입찰 참여 방안을 설명했다. 스타트업 및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한 '혁신적 기술 솔루션(CTS) 프로그램'의 우수 사례도 공유했다.
행사에 참여한 국내 바이오 기업 39곳 중 13곳은 자사 제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에는 사전 신청 기업에 한해 각각 글로벌펀드 및 코이카와 일대일(1:1) 면담도 진행했다.
행사에 앞서 강 차관은 샌즈 사무총장과 별도의 면담을 갖고 우리 기업의 글로벌펀드 조달시장 참여 확대 등 상호 협력 심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글로벌펀드는 3대 감염병 퇴치를 목표로 2002년 출범한 글로벌 보건 분야 최대 민관 협력 파트너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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