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뮤지컬 '틱틱붐', 14년 만에 돌아온다.

1990년 오프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워크숍으로 처음 선보인 틱틱붐은 2001년 3인극으로 공연한 바 있다.

신시컴퍼니는 천재 작곡가 조나단 라슨의 자전적 뮤지컬 '틱틱붐'을 오는 11월16일부터 서울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존, 수잔, 마이클 외 5명의 앙상블까지 8명의 배우가 출연하는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을 만난다.

존과 그의 여자친구 수잔, 친구 마이클이 작품을 이끌고 앙상블 5명은 음악의 화음과 드라마의 인물을 다양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주인공 '존' 역은 실력파 배우 배두훈과 장지후, 이해준이 캐스팅됐다. 존은 유망한 젊은 작곡가로 몇 년째 언급되지만 낮엔 아르바이트로, 밤엔 작품을 만드는 가난한 예술가다.

배우들은 서른 살 생일을 앞두고 아무것도 이룬 것 없이 나이 먹는 두려움과 불안을 가지고 있는 존을 과장되지 않으면서 담담하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인물로 그려낼 예정이다. 이들은 110분에 달하는 러닝타임 동안 퇴장 없이 복잡한 심리를 표현하며 넘버 11곡을 소화한다.

배두훈은 "라슨의 작품은 볼수록 퍼즐처럼 잘 짜인 구조와 배치에 감탄하게 된다"며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존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면서도 때로는 고민과 갈등을 주는 여자친구 '수잔' 역에는 방민아와 김수하가 연기한다. 친한 친구 '마이클' 역은 김대웅과 양희준이 맡았다. 이들은 수잔과 마이클 역 외에도 직장 상사 및 가게 점원 등 다양한 역할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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