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PI 발표·추석연휴 앞두고 투심 위축
미국의 경기 불확실성 완화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강해지며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52주 신저가'를 나타내는 등 약세를 이어갔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535.93)보다 12.50포인트(0.49%) 내린 2523.43에 장을 마쳤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추석 연휴 휴장을 앞둔 경계 심리가 커지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현·선물 순매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 축소가 유지되는 양상을 나타냈다"며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6713억원, 기관이 603억원을 순매도,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6879억원을 순매수했다.
전기전자(-2.12%), 건설(-1.73%), 섬유의복(-1.38%), 전기가스(-0.98%), 제조(-0.94%), 화학(-0.46%), 종이목재(-0.41%),기계(-0.20%) 등이 하락 마감했다.
의약품(2.40%), 보험(1.39%), 증권(0.80%), 금융(0.74%), 운수창고(0.45%) 등은 상승했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93% 하락한 6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22% 내린 6만6000원을 터치, 52주 신저가를 나타냈다.
LG에너지솔루션(-5.01%), 삼성SDI(-3.20%), LG화학(-0.97%), 기아(-0.60%)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3.21%), 네이버(2.58%), 삼성물산(2.20%), 셀트리온(1.93%), 신한지주(0.89%) 등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14.46)보다 8.26포인트(1.16%) 하락한 706.20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이 1911억원을, 기관이 667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255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HLB(-5.20%), 펄어비스(-3.86%), 레인보우로보틱스(-3.49%), 에코프로(-3.46%), 삼천당제약(-2.76%) 등이 하락 마감했다. 휴젤(1.41%), 엔켐(1.41%) 등은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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