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사전협의 된 원고와 다른, 민주당 의원 의원 비판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최원석 국민의힘 세종시의원이 10일 제91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전날 있었던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최 의원은 전날(9일)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면서 사전 협의 되지 않은 다른 사안을 이야기했다.
당시 그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2024 세종 빛축제’ 등 제2회 세종시 추가경정예산안의 주요 쟁점이 된 예산안을 삭감하려는 민주당 의원들을 비난했다.
이에 임채성 세종시의장은 의장석에서 최 의원에게 발언 중지를 4차례에 걸쳐 요구했지만, 최 의원은 멈추지 않고 준비된 원고를 끝까지 읽었다.
얼굴이 굳은 임채성 의장은 “의제 외의 발언은 세종특별자치시 의회 회의규칙 제39조에 따라 금지되어 있다”며 최 의원 발언 도중 2차례 언급하기도 했다.
9일 발언으로 여야가 대립이 더욱 격해지자 최 의원은 10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의제 외 발언 금지를 어겨 세종시민과 선배 동료 여러분께 불편함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전날 행동으로 원활한 진행에 차질을 빚게 한 것에 대해 반성하며 이 자리를 빌려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이런 실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신중히 행동하며 의회 규칙과 절차를 준수해 의회 품격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3대 쟁점 예산안 처리를 부탁하기도 했다.
최 의원은 “현재 예결위 제2회 추경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그동안의 투자와 노력이 모두 무위로 돌아갈 것"이라며 “이 점에 대해 숙고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 “의사 일정에 대해 양당 간의 조정을 통해 예산결산위원회를 재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며 “이번 추경 예산안 통과는 세종 시민 기대에 부응하는 중요한 결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일과 관련 최원석 시의원은 10일 세종시의회 윤리특위원회에 징계 등 논의를 위해 회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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