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문체위 현안질의서 공개…증인 있어"
당 '체육계 비리 국민제보센터', 70여 건 접수
축구협회·배드민턴협회 비리 의혹 등 포함돼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진종오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10일 대한축구협회의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한 내부 제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체육계 비리 국민제보센터'를 운영하는 진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뉴시스와 통화에서 "홍 감독 선임 절차가 공정하지 못했다는 내부 제보가 있다"며 "자료와 증거를 바탕으로 24일 청문회 때 문제 제기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진 최고위원은 "축구협회는 확실히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증인도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축구협회는 지난 7월 홍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공식 선임했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외국인 감독이 배제되는 등 축구협회의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홍 감독을 둘러싼 여론이 악화했다.
진 최고위원은 또 대한배드민턴협회와 관련해서도 '셔틀콕 30% 페이백' 등 리베이트 문제를 제보 받았다며 "이미 관련 자료가 있다"고 말했다.
배드민턴협회는 지난해 스포츠용품 브랜드 요넥스와의 계약에 따라 대회에 사용된 셔틀콕 30%를 추가로 받는 '페이백'을 협회 장부에 산입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택규 회장은 이렇게 받은 30%의 '페이백'을 절차없이 임의로 사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진 최고위원은 지난 8월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의 작심 발언을 계기로 '체육계 비리 국민제보센터'를 설치했다. 진 최고위원에 따르면 전날까지 약 70여 건의 제보가 들어왔다.
진 최고위원은 증거 자료를 수집해 오는 24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각 사안을 따져 물을 계획이다.
문체위는 이미 지난 5일 전체회의에서 현안 질의 증인으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홍 감독을 채택했다.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 유인촌 문체부 장관, 장미란 문체부2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도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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