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트럼프와의 TV 토론 주요 준비 “트럼프의 모욕, 욕설 대비”

기사등록 2024/09/10 03:23:27 최종수정 2024/09/10 05:44:53

토론팀의 고문 “트럼프 유세가 토론의 미리보기”

트럼프에게 토론에서 모욕 당했던 바이든, 힐러리와도 대화

[서울=AP/뉴시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사진=뉴시스DB) 2024.09.10.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토론 준비팀은 10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TV 토론에서 트럼프의 다양한 모욕에 대비하고 있다고 CNN이 9일 보도했다.

CNN은 해리스의 토론 준비의 가장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가 트럼프의 모욕, 비하적 발언, 욕설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해리스를 준비시킨 팀은 트럼프의 최근 정치 집회를 포함한 공식 발언만 살펴봐도 GOP 후보가 토론 무대에서 어떤 말을 할지 짐작할 수 있었다.

한 고문은 트럼프의 집회에서 발언을 보면 어떻게 토론을 벌일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집회 발언이 토론의 미리 보기에 가깝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최근 해리스를 “역겹다”고 하면서 해리스가 흑인인지 의심하고 그녀의 지능을 모욕했다.

트럼프가 얼마나 개인적인 모욕을 하려고 노력할지, 자신의 차례가 아닐 때는 마이크가 꺼져있어 그의 말을 대중이 얼마나 들을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고 CNN은 전했다.

해리스의 고문은 마이크가 계속 켜져 있다면 트럼프는 대통령이 될 성미가 없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는 트럼프의 정책이나 과거 발언과 함께 트럼프가 자신에게 퍼부은 모욕에 관해 숙독했다. 그는 대선 토론 무대에서 모욕을 당한 적이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도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CNN은 전했다.

해리스와 트럼프의 TV토론은 10일 오후 9시(미 동부 시간 기준) 필라델피아에서 ABC 방송 주최로 열린다.

토론은 ABC 뉴스 프로그램 진행자인 데이비드 뮤어와 린지 데이비스가 공동 진행한다.

토론 규칙에 따라 각 후보는 질문에 대해 최대 2분 동안 답변할 수 있고 반박 시간 역시 2분간 주어진다. 상대방이 발언하는 동안에는 마이크가 꺼지며 토론장에는 청중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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