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전역 공공도서관 200여곳 독서 문화 행사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서울도서관을 비롯한 200여개 공공도서관에서 '책 축제', '북 콘서트', '영화 상영' 등 1000여개 독서 문화 행사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9월 독서 문화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매년 9월 진행 중인 '독서의 달' 캠페인 일환으로 추진된다. 올해는 '5g의 가볍지만 위대한 세상을 펼쳐보세요'라는 표어 아래 행사가 열린다. 이 표어는 '책 한 장의 무게는 5g에 불과하지만 책을 한 장씩 넘기면서 경험하는 바는 무궁무진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울도서관은 오는 20일과 27일 '방구석 북토크 : 재즈를 사랑한 작가'를 도서관 1층 생각마루에서 개최한다. 재즈해설가 김아리의 해설과 함께 유명 문학 작품 속에 등장한 재즈 음악을 소개하고 함께 감상한다.
20일 오후 7시 1회차 강연에서는 스콧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 잭 케루악 '길 위에서' 작품 속 시대의 재즈 음악을 해설과 함께 감상한다. 27일 오후 7시 2회차 강연에서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포트레이트 인 재즈'를 통해 일본의 재즈 문화를 다룬다. 각 회차별 80명 관객을 서울도서관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22일 오후 7시50분에는 서울야외도서관 '광화문 책마당'에서 명상을 시작으로 '야(夜)한 책멍' 행사가 열린다. 휴대전화를 넣어둘 수 있는 몰입 상자와 독서등을 활용해 독서에 몰입한다.
서울 구립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에서 작가와의 만남, 영화 상영, 책놀이 등 행사가 열린다.
강서구 '강서마을 책축제'와 구로구 '제11회 구로책축제'가 개최된다. 서초구에서는 반포대로 일대에서 독서와 음악을 함께 즐기는 'The Music Library'를 연다. 용산구는 용산공원 일대에서 '북포레스트(Book For Rest)'를 개최한다. 광진구 광진정보도서관은 세계 각국의 명화와 클래식 음악을 책과 결합한 이색 콘서트 '루브르에서 쇼팽을 듣다'를 마련한다.
오지은 서울도서관장은 "서울시 전역 공공도서관에서 독서의 달을 맞아 다채로운 독서 문화 행사를 준비했다"며 "올 가을 가족, 연인 또는 혼자 집 주변의 공공도서관에 방문하셔서 청명한 가을을 독서로 가득 채운 특별한 시간으로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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