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20명 태운 버스, 물결에 휩쓸여
7일 상륙 후 하루 동안에 14명 사망했으나 피해 커져
야기는 중국 하이난성 및 광둥성에 이어 베트남 북부에 7일 오후 상륙했으며 이때 9명이 사망했다. 야기는 내륙 서진하면서 열대 폭풍으로 약화되었으나 이어진 산사태와 홍수로 베트남에서 50명이 더 사망했다.
9일 아침에 산악 지대인 카오방주에서 20명을 태운 버스가 산사태로 홍수 물결에 휩쓸였다. 구조대가 급파되었으나 산사태로 현장 접근이 막혔다.
푸토주에서 강철 교량이 물이 불어난 강으로 무너져 차량 10대와 오토바이 2대가 강에 빠졌다. 3명은 구조되었으나 13명은 실종 상태다.
야기는 이틀 전 베트남에 최대 시속 149㎞의 바람과 함께 상륙해 수십 년 래 최대 규모의 태풍 상륙이었다.
열대 폭풍으로 약해진 8일에 트레킹 기지로 유명한 사바시에서 산사태로 6명이 사망했다. 관영 언론에 따르면 주말에 21명이 죽고 299명이 다쳤다.
경작지 11만6100㏊도 손실을 입었다.
지난 1일 필리핀 북중부에서 열대폭풍으로 시작한 야기는 필리핀에 폭우를 뿌려 최소한 20명을 사망시켰다고 필리핀 당국이 말했다.
야기는 4일 남중국해로 나오면서 11호 태풍으로 커졌고 이어 올해 가장 강한 태풍이 되었다. 홍콩 남쪽 바다에서 남서진해 하이난성과 인접한 광둥성에 6일 잇따라 상륙했다. 중국서는 4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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