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침체 우려에 국내 증시 '요동'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544.28)보다 8.35포인트(0.33%) 내린 2535.93에 장을 마쳤다. 이날 1.79% 하락 출발한 시작한 지수는 2500선이 붕괴됐지만, 오후 들어 하락 폭을 대부분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홀로 5418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704억원과 441억원을 순매수 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업(2.11%), 의료정밀(1.49%), 섬유의복(1.26%) 등이 상승했고, 보험(-2.14%), 금융업(-1.04%), 통신업(-0.80%)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대장주 삼성전자가 2.03% 하락한 6만7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SK하이닉스(0.38%), LG에너지솔루션(1.14%), 현대차(0.88%) 등이 상승했고, 삼성전자우(-1.25%), KB금융(-1.20%), 신한지주(-1.75%) 등이 내렸다. SK하이닉스는 장초반 3% 넘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장중 낙폭을 줄이며,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06.59)보다 7.87포인트(1.11%) 오른 714.46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은 장 초반 700선을 하회하기도 했지만, 장중 낙폭을 회복해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67억원과 110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199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상위 종목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알테오젠(1.16%), HLB(5.85%), 클래시스(2.25%) 등이 올랐고, 에코프로비엠(-4.11%), 에코프로(-3.47%), 엔켐(-1.51%)이 내렸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미 고용보고서 부진에 따른 매물 소화 후 낙폭을 축소해 장을 마감했다"며 "양대 시장은 전약후강의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새벽 2시에는 애플의 아이폰16 공개가 예정돼 있다"며 "수급 동향을 확인하며 차분한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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